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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임찬규가 경기 중반까지 실점을 최소화한 덕분에 LG는 KT를 상대로 7-2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빠른공 구속은 140km대 초반에 머물렀지만, 낙차 큰 커브와 변화무쌍한 체인지업, 정교한 제구력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은 당당히 선발투수 승리 책임이닝인 5이닝을 넘겼고 선발승까지 따냈다. 심지어 준PO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 원까지 거머쥐었다.
임찬규는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1점도 안 줄 생각으로 올라간 건 아니다. 빅이닝만 허용하지 말고, 최소 실점하자는 생각으로 많은 이닝을 던졌다”며 “정규시즌 느낌으로 올라가니 긴장도 되고, 구속도 잘 나왔는데 예전에 (포스트시즌에서) 많이 맞았던 경험들이 도움된 것 같다”며 웃었다.
임찬규는 앞으로도 계속 가을 야구 승리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목표는 (우승까지) 포스트시즌 10승이다”며 “오늘 1승 했고, 1승 1승 소중하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