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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22)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경기 둘째 날에도 타수를 줄이며 메달 사냥을 이어갔지만, 끝까지 집중하며 경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2언더파 69타를 쳐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판쩐쭝(대만), 토마스 데트리(벨기에)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김주형은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번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으면서 이글을 만들어 내 분위기를 바꿨다. 티샷으로 304야드를 보낸 김주형은 2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그러나 홀까지 약 15m 거리를 남기고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래도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그 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주형은 한때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으나 후반 들어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3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파5) 그리고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3개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해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1라운드 경기를 끝낸 뒤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듣고 싶다”라며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경기 뒤 김주형은 “(반을 넘었지만) 여전히 똑같다”라며 “나는 경쟁자이고 모든 선수가 같은 목표를 위해 경기하고 있다. 지금의 경기도 단지 골프일 뿐이고,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 때도 얘기했지만, 내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마지막까지 집중을 강조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날 17번홀까지 13언더파까지 점수를 줄여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홀까지 66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지는 난조를 보인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해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잰더 쇼플리(미국)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안병훈도 둘째 날 순위 도약에 성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8위로 시작한 안병훈은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해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주형은 한국시간으로 3일 이어지는 3라운드 경기에선 귀도 미그리치오(이탈리아), 스테픈 예거(독일)과 함께 오후 7시 17분부터 경기에 나선다. 안병훈은 이보다 앞서 오후 5시 44분부터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티샷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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