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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은 18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임희정은 박민지(24)와 김희준(22), 최혜용(32), 이가영(23), 노승희(21) 등 공동 2위 그룹(이상 10언더파 206타)에 6타 앞선 단독 선두로 우승을 예약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린 임희정은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홍정민(20)과 박빙의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임희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고, 2타 차 3위로 출발한 홍정민은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면서 1타 차로 추격했다.
추격하던 홍정민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뒤쪽으로 날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친 샷은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5타 만에 그린으로 올라왔으나 2퍼트를 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프로로 전향한 임희정은 프로 무대에서도 단숨에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첫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까지 3승을 쓸어담았다. 신인왕은 놓쳤으나 팬들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통산 5승을 바라보게 됐다.
임희정이 마지막 날 2언더파 이상을 치면 2018년 오지현과 지난해 박민지가 세운 한국여자오픈 72홀 최소타(17언더파 271타) 기록을 경신한다.
시즌 3승과 이번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선 박민지는 이날 3타를 줄이면서 임희정을 6타 차로 추격했다.
아마추어 가운데선 임지유(18)가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