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한국여자오픈 1타 차 짜릿한 우승…통산 10승 달성

  • 등록 2020-06-21 오후 3:17:11

    수정 2020-06-21 오후 3:18:16

유소연. (사진=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인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유소연(30)이 제34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오르며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투어 통산 10승을 완성했다.

유소연은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단독 2위 김효주(25)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유소연은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버디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김효주가 5번홀 버디로 유소연은 압박했지만 침착했다. 유소연은 6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채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유소연은 약 1m 거리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10번홀부터 17번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유소연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그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벙커 샷으로 홀 옆 약 50cm 거리에 공을 붙였다. 그는 침착하게 파 퍼트를 성공시켰고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2억 5000만원을 받았다. 2015년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에 승수 추가에 성공한 유소연은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했다.

또 유소연은 이번 우승으로 내셔널 타이틀 우승 국가를 5개로 늘렸다. 유소연은 중국(2009년), 미국(2011년), 캐나다(2014년), 일본(2018년) 4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단독 2위에는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효주가 자리했고 최혜진(21)이 9언더파 279타 단독 3위에 올랐다. 오지현(24)과 김세영(27)이 8언더파 280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이 6언더파 282타 단독 6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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