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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4-3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LG를 꺾고 69승 2무 60패를 기록,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위 SSG랜더스와는 3경기, 6위 KIA타이거즈와는 4.5경기로 격차를 벌렸다. 3위 NC다이노스와 승차는 1.5경기로 좁히면서 플레이오프 직행 희망도 키웠다.
반면 정규시즌 1위 확정을 노리는 LG는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하지만 3위 NC가 이날 삼성라이온즈에 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 넘버’는 6에서 5로 하나 줄였다.
초반 양 팀은 홈런을 한 개씩 주고받으면서 팽팽하게 맞섰다. LG는 3회초 박해민이 두산 선발 김동주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시즌 5호)을 터뜨려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자 두산은 4회말 양석환이 LG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시즌 21호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1 리드를 잡은 두산은 8회말 김재호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김동주는 6이닝을 2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김성현은 연장 10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KIA 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을 8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9시즌 연속 150이닝 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이강철 현 KT 감독이 1989년부터 1998년까지 10시즌 연속 기록한 이후 KBO리그 역대 2번째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NC에 3-1로 이겼다. 이날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강민호는 개인 통산 2223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최다 출장 기록 단독 1위인 박용택의 2237경기에 14경기 차로 접근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을 수확했다.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26세이브를 올려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에 4개 차로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