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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법무법인 대륜은 19일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0일 김가람이 A씨에게 가한 집단가해행위 내용을 상세히 서술한 내용증명을 하이브에 보냈다”며 “A씨의 심경을 담은 탄원서와 김가람이 학교 폭력 가해 학생으로 조치받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통보서도 첨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측은 그 어떤 보상도 요구하지 않았다. 다만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삭제해 줄 것과 사실에 근거한 입장표명을 다시 해줄 것, 피해자에 대한 사과를 표시해 줄 것, 추후 김가람과 그 친구들의 일방적인 진술만으로 사실과 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아니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6세인 김가람은 지난달 르세라핌 멤버로 데뷔해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A씨는 2018년 김가람이 포함된 무리에게 학교폭력을 당했고 계속된 집단 가해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가람의 이름이 적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결과 통보서’라는 제목의 문건 사진이 떠돌며 논란이 재점화한 지난 16일에는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법적 절차를 통해 가려질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대륜은 A씨가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과 메시지 등으로 인해 2차 피해를 입고 있으며 이 때문에 학교를 자퇴하고 극단적 시도까지 했고 현재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 측은 그 어떠한 보상보다 ‘2차 가해의 중단’을 간절히 원한다”며 “하이브가 ‘의혹은 악의적 음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심지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 A씨의 부모가 고통을 더이상 참으라고만 할 수 없어 본 법무법인을 통해 피해자의 입장을 밝히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끔찍했던 학교폭력의 실상에 대한 피해자의 자세한 진술 및 집단 가해 현장으로 피해자를 불러내기 위한 욕설 등이 담긴 메시지 전문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브 측은 아직 A씨 측이 법무법인을 통해 낸 입장문에 대한 대응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