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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비공개훈련에 앞서 “(멕시코전에)모든 초점을 맞춰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끝까지 응원해주셨음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선 인터뷰 도중 말실수까지 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스웨덴전에선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들을 찬사로 바꿨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스웨덴 공격을 막아냈다.
김영권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걸 막지 못하면 정말 죽어야겠다는 심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스웨덴전 패배 후 멕시코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대표팀은 15분 공개 훈련도 없이 아예 비공개훈련으로 멕시코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권은 “멕시코 선수들이 빠르고 힘이 좋으면서 기술까지 좋더라”라며 “협력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 1명이 볼 있는 선수에게 붙었을 때 그 주위 커버 플레이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징크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 2차전은 잘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팬분들께 더 좋은 경기력으로 다가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영권은 “주말 밤인 만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고 국민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