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찬, 父 인터뷰에 재반박…"미행·잠복→치밀히 괴롭혀, 거짓으로 또 상처"[전문]

  • 등록 2024-09-05 오후 7:24:00

    수정 2024-09-05 오후 7:24:28

김수찬.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김수찬이 부친으로부터 비롯된 자신의 가정사 논란에 대한 심경을 재차 밝혔다. 또 억울함을 호소한 부친의 입장에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괴롭혀오신 분”이라고 재반박하며 비통한 감정을 호소했다.

김수찬은 5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부친을 향한 법적 대응에 앞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제 그만 멈춰주시기를, 부디 마지막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쓴 글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무거운 이야기로 팬카페를 찾아 사랑님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오늘 오전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보았다.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수찬은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다.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며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다.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고 일갈했다.

앞서 김수찬의 부친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김수찬의 앞길을 막고 착취했다는 폭로에 대해 “일부 내용은 맞지만, 실제보다 내용이 부풀려지고 표현도 과하게 처리됐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하며 “수찬이 엄마 연락처, 주거지도 모르는데 신변 보호는 지나친 오버다. 연락이 끊긴 지 오래다. 아들 이름으로 대출했지만, 아이들 학자금 때문이었고 개인적으로 쓴 적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수찬은 이에 대해 조목 조목 재반박을 이어나갔다. 그는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다. 몇 년 만인지도 모를, 제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던 전화였다”며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시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시는 건지 한 번은 직접 묻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부친은 곧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는 퍼질 대로 퍼지고 있다”며 “이미 방송을 통해 일부 전해진 사실들이 있기에 제 손으로 부친의 치부를 더이상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다. 소속사의 공식입장 또한 전해진 상태이기에, 충분히 반성의 시간만을 가지실 거라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이다.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슬픔을 내비쳤다.

김수찬과 부친의 갈등에 얽힌 가정사는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출연분이 화제를 모으며 알려졌다. 방송 당시 현직 가수의 친모가 출연해 이혼한 지 14년 된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며 고민을 밝힌 바 있다. 이 여성은 “아들이 방송에 출연한 것을 보고 찾아와 매니저 역할을 하겠다며 스케줄을 잡고 소속사 대표 행세를 했다. 또 아들의 이름으로 대출받고 팬들에게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아들이 다른 소속사와 계약을 하자 시위하고 방송 관계자들을 찾아가 아들에 대해 패륜아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고통을 털어놨다.

방송 이후 해당 현직 가수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여러 추측이 이어지자, 김수찬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해당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직접 고백했다. 김수찬은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더 이상 묵인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괜한 심려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전했다. 또 부친을 향한 법적대응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하 김수찬 팬카페 2차 심경글 전문.

이제 그만 멈춰주시기를, 부디 마지막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쓴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시 무거운 이야기로 팬카페를 찾아 사랑님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오늘 오전 부친의 반박 주장이 담긴 기사를 보았습니다.

외면할수록, 묵인할수록 오해는 더 쌓여갈 것이고 그 터무니없는 주장들에 불씨를 지피게 될 것을 알기에 법적 대응에 앞서 이 글을 적습니다.

저와 엄마의 주거지나 연락처도 모르는데 왜 신변 보호 요청을 했는지, 지나친 오버라고 하셨지요.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명의로 받은 대출은 학비를 위한 학자금 대출이 전부라고요.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지요.

저희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습니다.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일까요.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인데 기사를 확인하고 부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 년 만인지도 모를, 제게는 큰 용기가 필요했던 전화였습니다.

전화를 건 이유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또다시 이런 거짓말로 일관하시며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시는 건지 한 번은 직접 묻고 싶었습니다.

부친은 곧바로 정정 기사를 요청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거짓말로 응한 인터뷰 기사는 퍼질 대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미 방송을 통해 일부 전해진 사실들이 있기에 제 손으로 부친의 치부를 더이상 드러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소속사의 공식입장 또한 전해진 상태이기에, 충분히 반성의 시간만을 가지실 거라 내심 기대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가수 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 훈련이 된 탓인지 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나 비난들에는 큰 상처를 받지 않지만 수십 년을 참다 용기 내어 고백하신 엄마의 소중한 마음을 짓밟는 시선들이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제 입장을 이렇게 글로나마 밝히게 되었습니다.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며칠 있으면 다 녹는다지요.

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며칠 있으면 다 마른답니다.

그 대신 며칠은 질척이겠지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부디 그간 내리던 눈비가 걷히길 바라봅니다.

바람도 잦아들고 더위도 물러가면

여러분께 사랑을 전하는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