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KT, NC와 DH 1차전 무승부...1위 결정전 성사되나?

  • 등록 2021-10-28 오후 6:44:02

    수정 2021-10-28 오후 6:44:02

KT위즈 고영표. 사진=KT위즈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리그 1위 탈환을 노리는 KT위즈가 NC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KT는 2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74승 9무 58패가 된 2위 KT는 1위 삼성라이온즈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유지했다.

KT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이 잔여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77승 9무 58패로 동률이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정규리그 1위 결정전 단판승부를 펼쳐야 한다. 반면 7위 NC는 이날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KT 고영표와 NC 송명기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KT는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배정대의 볼넷과 박경수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외국인 타자 재러드 호잉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루 주자 배정대를 홈에 불러들였다.

7회까지 고영표의 무실점 호투가 이어진 가운데 KT는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잘 던지던 고영표는 8회초 뼈아픈 동점을 내줬다.

힘이 떨어진 고영표는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2루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 나성범에게 유격수 내야 적시타를 내주면서 끝내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KT는 뒤늦게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윤은 양의지와 알테어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의 좌전 안타와 상대 투수 이용찬의 보크, 강백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유한준과 대타 오윤석이 잇따라 범타에 그치면서 끝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고영표는 7⅓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1볼넷 1실점(1자책점)마 내주고 호투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탈삼진 11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었다.

NC 선발 송명기도 6이닝 동안 112개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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