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명 관중 앞 패배’ 제주 남기일, “더 많은 팬 오게 해야 하는데”

  • 등록 2023-04-23 오후 6:59:42

    수정 2023-04-23 오후 6:59:42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또 미뤄진 안방 승리에 고개를 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이 안방 승리 실패에 고개를 숙였다.

제주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전북현대에 0-2로 졌다.

리그 2연승 행진이 끊긴 제주(승점 8)는 9위에 머물렀다. 여기에 지난해 8월 14일 포항스틸러스전 이후 홈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고리를 끊지 못했다. 약 8개월간 안방 승리가 없다.

경기 후 남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잘하고 결과도 가져오길 바랐다”며 “유독 홈에서 경기가 잘 안 풀린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10,04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2017년 제주 구단 자체로 무료 표를 폐지하고 이듬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뒤로 첫 만 명 관중 돌파였다.

남 감독은 “계속해서 경기장을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며 “실수, 부상자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을 빨리 개선해서 더 많은 팬이 올 수 있게 해야 하는 데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주 남기일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잘하고 결과도 가져오길 바랐다. 유독 홈에서 경기가 잘 안 풀린다. 상대가 잘했다기보다도 우리가 실수로 이런 결과가 나왔다.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거 같다.

△계속해서 많은 팬이 찾고 있지만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 계속해서 경기를 찾아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많다.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하고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데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부분 많다. 이전에는 부상자도 많았다. 여러 가지 부분이 잘 안 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빨리 개선해서 더 많은 팬이 올 수 있게 해야 하는 데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다음 경기가 광주 원정이다. 함께 했던 이정효 감독과 맞대결을 한다

-승격팀인 광주, 대전을 차례로 만난다. 승점이 필요한 경기를 해야 한다. 이정효 감독은 워낙 잘 알고 있다. 재밌는 경기가 되겠지만 우린 승점이 필요한 경기를 해야 한다. 어느 정도 구상하고 있지만 준비한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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