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닮은꼴 인생' 구스타프손-테세이라, 도전권 놓고 맞대결

  • 등록 2017-05-26 오후 12:17:48

    수정 2017-05-26 오후 12:17:48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알렉산더 구스타프손(30·스웨덴)과 랭킹 2위 글로버 테세이라(37·브라질)가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제대로 맞붙는다.

구스타프손과 테세이라는 오는 29일 월요일 새벽 2시(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에릭손 글로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9’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는 ‘평행 이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존 존스, 앤서니 존슨, 필 데이비스에게 패했고 정상을 눈앞에 두고도 결국 챔피언 벨트를 손에 넣지 못했다. UFC에서 9승씩을 거둬 다음 경기에서 10승을 노린다는 점도 같다.

이번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10승을 달성하는 동시에 타이틀 매치를 눈앞에 두게 된다.

UFC 팬 대부분은 구스타프손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UFC가 실시한 승자 예상 투표에서 85%의 팬들이 구스타프손의 우세를 점쳤다.

가장 객관적인 근거는 랭킹이다. 구스타프손의 랭킹이 1위, 테세이라는 랭킹 2위다. 구스타프손이 테세이라보다 7살이나 어린 만큼 체력에서도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스타프손의 고국인 스웨덴에서 치러지는 경기라는 것도 큰 이점이다.

구스타프손은 “테세이라를 꺾고 세 번째 기회(타이틀 매치)를 잡고 싶다”며 “UFC 활동 내내 챔피언 벨트만 바라보며 달려왔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타이틀 매치를 위해 꼭 이기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스웨덴의 인기 스포츠 스타인 구스타프손은 지난 2015년 스웨덴 스톡홀름 텔레2 아레나에서 열린 UFC on Fox 14에서 앤서니 존슨에게 TKO패해 홈팬들 앞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본 적이 있다.

당시 스웨덴 출신의 축구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은 널 응원한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테세이라 또한 승리가 간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겨야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존심 회복’이다. 테세이라는 지난해 8월 UFC 202 앤서니 존슨과의 경기에서 13초 만에 KO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지난 2월 UFC 208에서 판정승했지만, 흠집 난 명예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랭킹 1위 구스타프손을 확실히 제압한다면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다.

테세이라는 “구스타프손은 매우 강한 선수다. 신체 조건이 좋다. 최근 몇 년 동안 톱클래스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며 “그는 케이지를 크게 쓴다. 사이드 스텝을 밟는다. 그래서 인내심을 갖고 민첩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이번 경기는 케이블 스포츠채널 SPOTV ON에서 생중계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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