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전남·부산 웃고 수원삼성 울었다... K리그2 PO 희비 갈려(종합)

K리그2 최종전, 충남아산·전남·부산 순위 역전
수원삼성 4위서 6위로 밀리며 PO행 좌절
이랜드는 K리그2 PO 거쳐야
  • 등록 2024-11-09 오후 5:54:10

    수정 2024-11-09 오후 5:54:10

충남아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양천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하나은행 K리그2 2024 정규리그가 39라운드를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39라운드는 9일 오후 2시 6개 경기장에서 동시에 열렸다. 13개 팀 중 먼저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수원삼성을 제외한 12개 팀이 격돌했다.

먼저 충남아산과 전남드래곤즈, 부산아이파크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순위 역전을 이뤄냈다. 충남아산은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충북청주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승점 60)은 서울이랜드(승점 58)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충남아산은 승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며 K리그1 11위 팀과 격돌한다.

전남은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이랜드를 4-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전 5위였던 전남은 다른 팀 결과에 따라 K리그2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될 수 있었다. 하지만 4위로 뛰어오르며 K리그2 준플레이오프 이점도 챙겼다. 전남은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를 안방에서 치른다. 또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상위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전남드래곤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아이파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역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6위였던 부산은 구덕운동장에서 부천FC를 3-1로 따돌리며 5위로 막차를 탔다. 부산은 오는 21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충남아산과 전남, 부산이 웃었다면 수원삼성은 가장 큰 씁쓸함을 맛봤다. 정규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한 수원삼성은 4위에서 남은 경기를 지켜봤다. 수원삼성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였다. 전남과 부산의 승리. 공교롭게도 전남(승점 57)과 부산(승점 56, 55득점)이 모두 승리하며 수원삼성(승점 56, 46득점)은 6위로 밀려났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승격의 꿈도 좌절됐다.

이랜드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랜드는 2위를 달리며 승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전남에 패하는 사이 충남아산까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이랜드는 전남-부산의 승자와 오는 24일 K리그2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수원삼성.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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