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란' 박정민 "나는 양반, 강동원은 종… 그림 재밌더라" [인터뷰]①

  • 등록 2024-10-14 오후 1:48:52

    수정 2024-10-14 오후 1:48:52

박정민(사진=샘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제가 놀부상이라 양반 역할이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이 재밌더라고요. 그렇게 현실성이 없는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하.”

배우 박정민이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에서 양반 역할을 맡은 소회를 이같이 말했다.

박정민은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전, 란’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서 내가 양반, 강동원이 종 역할을 맡았다”며 “(강동원이 양반일거란) 선입견이 있긴 하지만 덕분에 재밌는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전,란’에서 강동원보다 먼저 캐스팅된 상태였다. 박정민은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 했던 ‘일장춘몽’ 촬영 이후 바로 대본을 받았다”며 “다른 배우들이 캐스팅되기까지 꽤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사에서 상대 역으로 강동원 선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줘서 나도 계속 기다리겠다고 했다”며 “워낙 좋아하는 선배님”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박정민과 강동원은 남다른 브로맨스로 강한 인상을 남긴다. 박정민은 “강동원 선배님을 보면서 남자답고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생각보다 더 섬세하시고, 잘 챙겨주시더라. 먹을 걸 사오면 내 것도 항상 챙겨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막역하게 지내지는 못했지만 친절하게 대해주셨다”며 “흠모하는 선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넷플릭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영화다. 지난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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