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만 두 번' 수원 삼성, 감바 오사카와 0-0

  • 등록 2016-02-24 오후 9:36:23

    수정 2016-02-24 오후 9:36:23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감바 오사카의 경기. 수원 삼성 염기훈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수원 삼성이 2016년 첫 공식경기에서 일본의 감바 오사카와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 홈 경기에서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불운을 겪은 끝에 감바 오사카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6강 진출을 위해 안방에서 승점 3점이 필요했던 수원은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승점 1점에 그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은 이날 신인 김건희를 최전방에 두고, 2선에 염기훈, 산토스, 권창훈, 고차원을 내세우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수원은 전반 18분 감바 오사카의 앤더슨 패트릭에게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했다. 하지만 패트릭이 찬 공은 수원 골대를 맞고 나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어 우사미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 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수원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19분 염기훈의 프리킥이 아깝게 골대를 외면한데 이어 전반 23분과 28분 권창훈의 연속 슈팅도 골문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 42분에는 고차원의 힐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에도 계속 공격을 이어가던 수원은 후반 9분 감바 오사카의 우사미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허용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위기를 넘겼다.

후반 막판에는 교체 투입된 김종우가 슈팅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와 끝내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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