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생' 김이환, 데뷔 첫 QS로 시즌 첫 승리...한화 2연승

  • 등록 2020-05-15 오후 10:31:31

    수정 2020-05-15 오후 10:31:31

한화 이글스 토종선발 김이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 이글스 토종선발 김이환이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와의 맞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김이환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눌렀다.

2000년생 프로 2년차인 김이환은 이번 시즌 한용덕 감독의 믿음 속에서 선발진에 합류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9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이날 프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에 승리투수까지 됐다. 6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해 데뷔한 뒤 6이닝 이상 던진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1회초 2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이후 6회까지 실점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김이환이 기대 이상 호투를 보여주는 동안 한화 타선도 힘을 냈다. 0-1로 끌려가던 5회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하주석의 우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이성열이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정은원을 홈에 불러들였다. 한화는 7회부터 신정락, 박상원에 이어 마무리 정우람이 잇따라 등판해 김이환의 승리를 지켰다.

김이환은 “올해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퀄리티스타트를 해서 기분 좋다”며 “경기 초반에는 부담이 있었지만 내가 할 일을 하자고 생각하고 내 공을 던지는데 주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7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간판타자인 민병헌과 전준우가 각각 병살타와 내야 땅볼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4⅓이닝 2실점으로 첫 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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