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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용준(2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 =원)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배용준은 17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9점을 추가, 최종합계 53점을 올렸다.
이 대회는 매 홀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성적을 매기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에 2점을 주며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감점한다.
2위 이재경(23)을 6점 차로 제친 배용준은 올해 데뷔한 KPGA 코리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원도 챙겼다.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9년 매경솔라고배, 지난해 6월 2부 투어인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 우승 등 솔라고CC에서 강했던 배용준은 또 한 번 이 골프장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배용준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인 솔라고CC에서 우승해 영광이고 감격스럽다”며 “남은 대회도 꾸준히 잘 펼쳐 신인왕을 반드시 차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배용준과 일문일답.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인 솔라고CC에서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KPGA 코리안투어 첫승이라 더욱 값지다. 내 스스로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의미가 깊다.
-챔피언조로 출발했다. 긴장되지 않았나.
△10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실 3라운드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오늘 플레이 초반부터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했지만 후반 홀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펼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웃음)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번 시즌 플레이 스타일보다 체력단련에 집중했다. 식단 조절에 힘썼고 매일 밤마다 줄넘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체력을 키웠다. KPGA 코리안투어가 매주 있으니 체력적으로 많이 피곤하다. 체력관리에 힘써 플레이 후반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이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지난해 본 대회서 단독 3위, 올해는 우승을 차지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강하다고 생각하나.
-만약 이 대회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졌다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솔라고컨트리클럽은 워낙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우승에 자신감이 있었다. 만약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했다면 최종합계 24언더파 기록으로 우승권에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투어를 뛰면서 본인이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지난해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쇼트게임이나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실력을 기를 수 있었다.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건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높이고 플레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KPGA 코리안투어에서 경쟁력있는 선수가 될 수 있다.
-2022시즌이 이제 하반기로 돌입한다. 하반기 각오나 목표는.
△우선 상반기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너무 좋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에 올라선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남은 대회서 꾸준한 플레이로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으로 큰 무대에서 경쟁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