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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톤빌라와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 1-1 무승부 이후 3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경기 0-1 패배를 포함하면 최근 2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반면 지난 5라운드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던 아스톤빌라는 대어 맨유를,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꺾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22분에는 수비의 핵인 해리 매과이어 마저 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반 초반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계속 그라운드를 누빈 매과이어는 결국 빅터 린델뢰프와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수비에서 예상치 못한 교체카드를 2장이나 사용하면서 선수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쇼의 부상은 측면 공격에 어려움을 가져왔고 매과이어의 부상은 수비 조직력과 제공권 장악에 영향을 미쳤다.
맨유도 동점골을 터뜨릴 기회가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공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페르난데스는 실출 후 얼굴을 감쌌지만 소용없었다.
아스톤빌라가 맨유를 리그에서 제압한 것은 2009년 12월 올드트래포드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거의 12년 만이다. 이후 17차례 맞대결에서 3무 14패에 그쳤지만 이날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