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男럭비대표팀 엔트리 최종 확정..."후회없는 경기 하겠다"

  • 등록 2021-07-02 오후 6:25:57

    수정 2021-07-02 오후 6:30:41

도쿄올림픽 남자 럭비대표팀. 사진=대한럭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럭비협회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13명의 남자 7인제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한럭비협회가 2일 발표한 최종 엔트리는 박완용(한국전력공사), 김광민(한국전력공사), 김남욱(한국전력공사), 김현수(한국전력공사), 최성덕(경희대학교), 이성배(한국전력공사), 이진규(현대글로비스), 장성민(포스코건설), 장용흥(NTT Communications), 장정민(한국전력공사) 정연식(현대글로비스), 코퀴야드안드레진(대한럭비협회), 한건규(한국전력공사) 등으로 이뤄져있다.

이번 명단은 서천오 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3명의 코치진으로부터 최종 엔트리 선수 명단을 추천받은 뒤 이를 바탕으로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치열한 검토를 통해 명단을 구성했다. 이후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이 대표팀 명단을 최종 결정했다.

최윤 회장은 “위원회에서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해 치열한 고민과 깊은 토론을 이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임전무퇴’ 정신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엔트리에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 또한 지금의 성과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이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모든 선수가 대한민국 럭비의 주역이며, 모두가 앞으로도 ‘원 팀(One team)’ 정신을 가지고 나아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완용은 “1923년 대한민국 럭비 도입 이후 역사적인 첫 올림픽에 주장이라는 큰 책임감으로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무겁다”며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서천오 감독은 “7월 6일부터 진행되는 마지막 훈련에서는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쓸 것”이라며, “한국 럭비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은 오는 6일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21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호주와 함께 A조에 속해 26일부터 올림픽 본선 경기를 치른다.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럭비 7인제 대표팀 최종 명단(13명)

박완용(한국전력공사), 김광민(한국전력공사), 김남욱(한국전력공사), 김현수(한국전력공사), 최성덕(경희대학교), 이성배(한국전력공사), 이진규(현대글로비스), 장성민(포스코건설), 장용흥(NTT Communications), 장정민(한국전력공사) 정연식(현대글로비스), 코퀴야드 안드레 진(대한럭비협회), 한건규(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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