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단골' 박민지, 보그너 MBN 여자오픈 1타 차 우승

  • 등록 2019-08-18 오후 4:27:53

    수정 2019-08-18 오후 4:30:28

18일 경기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 리조트에서 열린 ‘2019 BOGNER MBN 여자오픈’ 파이널 라운드에서 박민지가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톱10 단골손님’ 박민지(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2위인 김자영2(28), 장하나(27), 이다연(22)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박민지는 작년 11월 ADT 캡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9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2라운드를 마치고 “매년 1승씩 거두는 게 목표다”고 말했던 박민지는 신인이던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시작으로 2018년에 이어 2019년까지 우승을 일궈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2억3642만원을 기록했던 박민지는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더해 단숨에 시즌 상금을 3억5642만원으로 끌어올렸다. 데뷔 후 3년 연속 3억원 대 상금을 돌파했다. 상금 랭킹 순위는 종전 13위에서 8위까지 도약했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상위권을 유지했다. 컷을 통과한 14차례 대회 가운데 절반인 7차례나 ‘톱10’에 진출했다. 우승을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음에도 대상 포인트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는 이날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18번홀 마지막 퍼트를 마치고서야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민지는 이날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하지만 초반에 너무 긴장한 탓에 8번홀(파4)까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그 사이 베테랑 김자영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흔들리던 박민지는 후반 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에 복귀했다. 16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해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살짝 위기도 있었다. 17번홀(파4)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다. 하지만 벙커를 깔끔하게 탈출한 뒤 1.2m 파 퍼트를 성공해 고비를 넘겼다.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5)에 들어선 박민지는 차분하게 파로 마감해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박민지는 “내 목표가 매년 1승씩 하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며 “2타 차 선두로 출발하면서 부담이 많았는데 라운드 중반에 쫓아가는 입장이 되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쫓아오는)김자영 언니가 계속 신경 쓰였지만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며 “내가 생각한 목표를 이뤘지만 새로운 1승을 추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치겠다”고 덧붙였다.

2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 김자영은 이날 3타를 줄이며 분전했지만 끝내 1타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13언더파 200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선두 박민지에 6타 차 뒤진 공동 15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7타를 줄인 끝에 역시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후보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장하나는 보기 없이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만 3번째 2위를 기록했다.

상금 랭킹 1위 최혜진(20)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면서 8위(10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결과로 최혜진은 조정민(25)에게 내줬던 대상 포인트 1위를 되찾았다. 평균타수 1위도 탈환해 개인타이틀 전 부문 1위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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