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티 29점' 한국전력,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역전승

  • 등록 2016-10-18 오후 9:38:41

    수정 2016-10-18 오후 9:44:52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시즌 남자부 우승후보로 주목받는 한국전력이 V리그 홈 개막전에서 힘겹게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2(25-23 22-25 22-25 25-22 15-13)로 눌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승점 2점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잘 싸우고도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시즌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 답게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앞서 열린 KOVO컵에서도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그때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는 한국전력이 먼저 웃었다. 올시즌 KOVO컵 우승팀인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이 11점을 합작하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도 우드리스의 고공강타로 맞섰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2-22 동점에서 바로티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는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시작됐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25-22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212cm의 장신에서 내리꽂는 우드리스의 공격에 한국전력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우드리스는 2세트와 3세트 각각 8점을 책임졌다. 반면 한국전력은 2,3세트에서 범실을 16개나 범하면서 세트를 헌납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면서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바로티와 전광인 쌍포를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줄곧 4~5점 차로 여유 있게 앞서나간 한국전력은 막판 KB손해보험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25-22로 4세트를 따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세트를 가져와 2시간 30분이 넘는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의 활약 덕분에 8-7로 1점 앞선 채 코트 체인지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상대 네트터치와 바로티의 오픈 공격으로 9-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9 동점 상황에서 서재덕의 퀵오픈과 우드리스의 공격 범실, 바로티의 오픈으로 내리 3점을 뽑아 12-9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우드리스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전력은 14-13에서 KB손해보험 황두연의 서브 범실로 어렵게 경기를 마감했다.

2013년 러시앤캐시에서 활약한 뒤 3년 만에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바로티는 이날 29점에 공격성공률 50.98%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블로킹도 3개나 잡아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서재덕과 전광인도 각각 16점, 14점을 올렸고 현대캐피탈에서 이적한 센터 운봉우는 1득점에 블로킹을 5개나 잡는 괴력을 뽐냈다. 한국전력은 이날 블로킹 싸움에서 12-10으로 KB손해보험에 앞섰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36점에 블로킹 4개, 서브득점 2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범실로 무너졌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홈 개막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14)으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의 베테랑 라이트 황연주는 양 팀 최다인 19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서브 득점 5개, 후위 공격 5개를 성공했지만 블로킹(2개 성공)에서 한 개가 부족해 트리플크라운(서브·후위 공격·블로킹 3개 이상 성공)을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로 통산 4503득점을 올리면서 프로배구 여자부 최초로 4500득점 고지를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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