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논란 인정·사과…"진심으로 송구해" [전문]

  • 등록 2021-04-08 오후 6:53:11

    수정 2021-04-08 오후 6:53:11

함소원 진화 부부(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이 최근 함소원을 둘러싼 조작 논란을 ‘과장된 연출이었다’며 인정하고 사과한 가운데, 함소원이 처음으로 이에 대한 직접적 입장 및 심경을 밝히며 잘못을 인정했다.

함소원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의 맛’ 제작진의 입장이 담긴 기사 페이지의 한 장면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맞습니다 모두 사실입니다”라며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잘못했다. 여러분 제가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아내의 맛’은 다양한 스타 부부를 통해 각양각색의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조명함으로써 시청자 여러분께 공감과 웃음을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제작해 왔다. 저희는 모든 출연진과 촬영 전 인터뷰를 했으며, 그 인터뷰에 근거해서 에피소드를 정리한 후 촬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면서 “다만 출연자의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엔 여러 한계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아내의 맛’에 출연한 함소원과 관련해 방송 조작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힌 것이다. 함소원 시댁의 별장으로 소개된 중국 하얼빈 주택이 에어비앤비 숙소였다는 의혹, 함소원 진화 부부의 광저우 신혼집이 단기 렌트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비난이 쏟아졌지만 함소원은 이에 별다른 해명없이 프로그램 하차만 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아내의 맛’ 측은 “그럼에도 함소원 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면서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아내의 맛’을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아내의 맛’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제작진은 더욱 신뢰 있는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아래는 함소원 인스타그램 글 전문.

맞습니다 모두다 사실입니다

저도 전부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습니다. 잘못했씁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하였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여러분 제가 잘못했습니다.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그간 ‘아내의 맛’을 통해 저희 부부를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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