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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42초569)에 이어 간발의 차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사진 판독 결과 최종적으로 최민정이 실격처리됐다. 이유는 임페딩이었다. 캐나다의 킴 부탱을 밀었다는 걱이다. 최민정의 올림픽 첫 메달이자 은메달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을 보면 임페딩 반칙은 ‘고의로 방해, 가로막기(블로킹), 차징(공격),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으로 돼 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전광판에는 사진 판독을 알리는 문구가 떴다. 사진 판독 결과 폰타나의 날끝이 최민정보다 22cm 앞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심판들이 다시 비디오를 돌려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전광판에 나온 결과에 최민정의 이름 옆에 PEN(실격)이라는 표시가 떴다.
김선태 대표팀 총감독은 “공식적으로 최민정이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무릎을 건드려서 임페딩 반칙을 줬다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전이경 SBS 해설위원은 “막판에 우승을 노리는 과정에서 안타까운 반칙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다잡았던 첫 올림픽 메달을 아쉽게 놓친 최민정은 오는 17일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에 다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