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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카퍼 마운틴에서 열린 US 레볼루션 투어 1차 대회에서 89.00점을 받아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2위에 올랐다. 90.25점으로 우승한 게이브 퍼거슨(미국)과는 겨우 1.25점 차에 불과했다.
이광기는 결승 1차 시도에서 드롭인을 하는 도중 스노보드가 눈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2차시도에서 다양한 회전 기술과 주특기인 더블콕 1080(뒤로 두 바퀴, 옆으로 한 바퀴 도는 공중기술)을 성공시켜 단숨위 2위로 올라섰다.
이광기는 “1차 시도에서 생각지도 않은 지점에서 넘어져 약간의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코치 선생님의 독려로 2차 시기에서는 준비한 기술들을 생각한 대로 보여 줄 수 있어서 기쁘다. 곧 있을 세계선수권 대회를 준비하는데 많은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광기는 내년 1월 15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그에서 열리는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