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싸고 예약 쉽고..퍼블릭 골프장 전성시대

  • 등록 2015-12-09 오후 7:00:29

    수정 2015-12-09 오후 7:00:29

경기도 용인에 있는 퍼블릭 골프장 써닝포인트CC 전경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오랫동안 국내 골프장업계를 주도했던 ‘회원제 시대’가 가고 ‘퍼블릭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더불어 골프가 ‘귀족 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고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9일 발표한 ‘2016년 개장 골프장수 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 개장하는 골프장수는 증설하는 5개소를 포함, 15개소에 달해 2014년 이후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눈에 띄는 것은 15개 골프장 중 퍼블릭 골프장이 14개에 이르고 웰링턴CC가 유일하게 회원제 골프장을 개장하지만 기존 골프장에 증설하는 형태라 의미는 크지 않다.

퍼블릭 골프장수가 급증한 것은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퍼블릭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27.4%에 달했고 감가상각비를 포함한 영업 이익률은 42.4%에 달해 어느 업종보다 투자수익이 높다. 반면 개장 회원제 골프장수가 급감한 것은 골프회원권값 폭락과 입회금 반환 사태 등으로 회원권 분양이 아주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4.5%로 적자전환됐다.

퍼블릭 골프장수 증가는 약 40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골퍼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과거 골프는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스포츠였다. 평일 라운드는 하루를 통째로 써야 하고, 주말 라운드는 그린피에 카트 이용료, 캐디피를 포함하면 최소 20~30만원이 든다. 대안으로 선택한 게 바로 퍼블릭 골프장이다. 정부의 골프 대중화 정책으로 탄생한 퍼블릭 골프장은 사용 제약이 없고, 언제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일단 비용이 부담이 적다. 회원제 골프장은 18홀 라운드 후 지불하는 그린피에 2만 4120원의 개별소비세가 붙는데 퍼블릭 골프장은 면제다. 최근에는 캐디 선택제와 카트 선택제를 시행하는 골프장이 늘고 있어 4~5만원 정도 더 아낄 수 있다.

예약 방식도 쉽다. 회원제 골프장은 비회원에게는 예약 창구가 막혀 있다. 하지만 퍼블릭 골프장은 온라인 회원에 가입하면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되고, 전화로도 간편하게 라운드 시간을 잡을 수 있다.

서천범 소장은 “최근 회생절차에 들어간 회원제들이 퍼블릭으로 잇달아 전환하면서 퍼블릭 골프장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골프장의 수익성 면에서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골프 인구는 늘어나기 때문에 골프 대중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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