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아쉬움 눈물 흘린 최민정 "다음에 더 잘해야죠"

  • 등록 2018-02-13 오후 9:47:02

    수정 2018-02-13 오후 9:47:02

최민정. 사진=이석무 기자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실격으로 아쉽게 메달을 놓친 최민정(성남시청)의 눈에는 눈물이 멈출줄 몰랐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이후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을 따지 못했다. 레이스 도중 캐나다 선수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밀었다는 것이 실격 이유다.

최민정은 경기를 마친 뒤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의 눈에는 계속 눈물이 흘렀다.

최민정은 “죄송한 마음이 크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더욱 집중해서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힘들게 노력했던 순간 때문에 눈물이 나는 것 같다. 그래도 결승까지 올라가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만족한다”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했다.

실격 사유에 대해선 정확히 알지 못했다. 최민정은 “내가 본 화면과 심판이 본 카메라가 각도가 달라서인지 잘 모르겠다”며 “심판이 실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내가 잘했다면 부딪힐 일이 없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실격 사유는 정확히 못들었는데 피니시 과정에서 부딪혀서 실격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민정은 “(이번 실격이 다른 종목에)영향은 안끼칠 것 같다”며 “더 잘 준비하겠다. 다음 종목이 주종목이니까”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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