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역대 최고액으로 삼성行...문태종은 이적 결렬

  • 등록 2015-05-20 오후 6:54:15

    수정 2015-05-20 오후 7:05:05

역대 최고액으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문태영.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문태영(37)이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KBL은 2015 KBL 자유계약선수(FA) 타 구단 영입의향서 제출 마감 결과 문태영, 이승준, 전태풍 등 총 6명의 선수가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20일 밝혔다.

그 가운데 문태영은 삼성 구단으로부터 8억3000만원(2년, 연봉: 7억4700만원/인센티브: 8300만원)의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삼성이 제시한 문태영의 보수인 8억3000만원은 KBL 통산 역대 최고 보수인 2008-2009시즌 동부 김주성의 7억1000만원을 넘어 역대 개인 최고 보수액이다.

문태영은 지난 시즌 울산 모비스에서 활약하면서 50경기에 출전, 평균 16.92점에 6.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챔프전 3연패를 견인했다.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과 체력으로 ‘용병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2년간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삼성은 문태영의 가세로 팀의 최대 약점인 득점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승준(37)은 서울 SK 구단으로부터 3억6200만원(1년, 연봉: 3억2500만원/인센티브: 3700만원)의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원주 동부 소속이었던 이승준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지난 시즌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SK는 이승준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고 과감히 영입을 결정했다. 이승준의 동생인 이동준도 최근 SK로 이적하면서 이승준-이동준 형제가 SK에서 함께 뛰게 됐다.

문태영과 이승준은 타 구단 중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10% 이내의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없어 해당 구단으로 이적이 확정됐다.

또한 전태풍(35)은 이적 첫해 연봉 최고액 기준으로 10% 이내에서 창원 LG 구단과 전주 KCC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았다. 전태풍은 24일 오후 3시까지 두 팀 중 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창원 LG 소속이었던 문태종(40)을 비롯해 차재영(31), 김동우(35) 등 10명은 타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이 선수들은 25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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