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日고다이라, 女1000m 은메달...박승희 16위 선전

  • 등록 2018-02-14 오후 9:46:24

    수정 2018-02-14 오후 9:46:24

14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 출전한 고다이라 나오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고아디라는 1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1분13초8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요린 테르모르스(1분13초56)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

이날 고다이라의 기록은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 1분12초9에 1초 가까이 뒤진 기록이다.

고다이라는 올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1000m 종목에 3번이나 우승했다. 우승을 놓친 한 번도 다른 선수에게 뒤져서가 아니라 레이스 도중 넘어졌기 때문이다.

1000m에서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이상화와 경쟁을 벌이는 500m 보다 1000m의 금메달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고다이라는 올림픽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100%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고다이라는 앞서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1개 딴 것이 전부다.

고다이라는 경기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것이 내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테르모르스가 나보다 실력이 좋기 때문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500m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박승희(스포츠토토)와 김현영(성남시청)은 각각 16위와 18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첫 올림픽에 나선 박승희는 1분16초11을 기록했다. 소치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선 김현영은 1분16초36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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