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일, “퀴즈쇼만 17년…비결은 철저한 대본 공부”

  • 등록 2016-08-17 오후 4:00:00

    수정 2016-08-17 오후 4:00:00

KTV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신영일 전 KBS 아나운서가 퀴즈쇼 진행 비결에 대해 “철저한 준비”라고 말했다.

신 전 아나운서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TV 정책 퀴즈 대결 프로그램 ‘대한민국 정책퀴즈왕2’(이하 ‘퀴즈왕2’) 기자 설명회에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MC로서 각오를 다졌다.

신 전 아나운서는 KBS 재직 시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4년), ‘퀴즈 대한민국’(5년),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는 EBS ‘장학퀴즈’(8년) 등을 진행했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린 프로그램을 제외해도 퀴즈쇼 진행만 무려 17년이다.

그는 ‘공부’를 비결로 꼽았다. 신 전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에 따라 당일에 봐도 되는 대본이 있고, 전날 꼭 봐야하는 대본이 있다. 퀴즈쇼 대본은 2일 전에 받는데, 공부를 열심히 한다. 제작진이 문제를 열심히 출제하지만, 사람이다 보니 중간에 놓칠 때도 있다. 그런 것들을 걸러내기도 한다. 출연자에 대한 자료도 요약해 A4 용지 1장으로 만든다. 방송 경험이 없는 출연자가 나올 땐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말했다.

이번엔 정책에 대한 퀴즈쇼다. 신 전 아나운서는 “스마트폰으로 예심을 봤는데 2문제 틀렸다. 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상위 1%에 들어야 한다고 하더라”며 “열심히 공부해 출연자와 함께 정책을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방송가에서 사라진 퀴즈프로그램을 그리워했다. “요즘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어 그런 것 같다”면서 “방송에도 흐름이 있지 않나. 환경 때문에 요즘은 프로그램이 많지 않지만, 방송이 있는 한 퀴즈는 언제나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퀴즈왕2’는 총 상금·경품 1억 5천만 원 규모의 퀴즈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대학생 대상이었지만, 시즌2는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사전 관문인 ‘국민예심 OX 퀴즈’는 지난 15일 시작됐다. 국민예심을 통해 오는 9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방송되는 본선 14회의 각 회 출전자 6명씩이 가려진다.

본선은 국민예심을 통해 진출한 6명의 도전자들과 전회 우승자간 서바이벌 방식의 대결로 진행된다. 퀴즈 대결 1라운드는 정책과 연관된 최신 상식, 2라운드는 부처별 핵심정책이 출제되고, 3라운드는 각 부처의 장관들이 직접 출연해 퀴즈를 낸다.

회당 500만 원씩 총 7천만 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지며, 서바이벌 방식이기 때문에 전회를 거쳐 끝까지 살아남을 경우 7천만 원의 상금을 모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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