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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53위의 아이티는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한국(17위)에 1-2로 역전패했다.
전반 16분 네릴리아 몽데지르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에 지소연(수원FC), 장슬기(현대제철)에게 차례로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델레핀 감독은 “우리의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나는 불만족스럽다”며 “이런 수준 높은 축구에서는 결과가 중요하니 살짝 아쉽다”고 총평했다.
그는 “전반전에는 우리 팀의 에너지가 좋았다. 우리 팀다운 경기였다”면서도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게 정신적인 면에서 영향을 미친 거 같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아이티는 D조에서 잉글랜드, 덴마크, 중국과 경쟁한다. 델레핀 감독은 “아이타와 한국의 목표는 살짝 다르다”며 “아마 한국이 우리보다 더 높은 곳을 갈망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