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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 원정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4-5 대승을 거뒀다.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는 이날 4타수 4안타 2볼넷 3타점 3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304(230타수 70안타)로 끌어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타격 부진에 허덕였던 이정후가 3할대 타율로 올라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이정후는 2루타 3방 등 4안타에 볼넷 2개까지 6번이나 루상에 나갔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에 개인 통산 최다 출루 타이기록이다.
키움 선발 장재영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키움 코칭스태프를 웃게 만들었다. 최고 구속은 154km를 찍었다.
투구수는 52개에 불과했지만 키움은 3이닝만 던지게 한다는 당초 계획대로 장재영을 4회에 교체했다. 키움 구단은 “선발투수로서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위기일 때보다 (상황이) 좋을 때 교체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KIA타이거즈를 3-2로 누르고 5위를 지켰다. 6위 KIA와 격차는 2.5 경기로 늘어났다.
두산 선발 곽빈은 허리 통증을 딛고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최근 KIA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곽빈은 이날도 호투를 펼치면서 ‘KIA 천적’임을 입증했다.
반면 데뷔 후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 KIA 윤영철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