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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데이터업체 CNPS가 역대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 및 2023시즌 기록을 데이터로 환산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 파워랭킹을 선정한 결과 김수지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CNPS는 “김수지는 역대 써닝포인트 이득 타수 1위(3.83타), 평균 타수 3위(68.5타), 2023시즌 어프로치 이득 타수 1위(1.46타)를 기록해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수지는 2021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5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는 황정미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준우승을 기록했다.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5번 경기해 톱10에 4차례 오를 정도로 코스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CNPS는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티샷부터 그린까지 이득 타수를 얻기 쉬운 코스”라며 “이를 바탕으로 그린에서 타수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잡을 확률이 높은 선수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아이언 및 웨지 샷으로 공을 핀에 가깝게 붙이고, 퍼트 성공률이 높은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CNPS에 따르면 그린 적중시 남는 평균 거리가 가장 짧은 선수는 방신실, 김수지(이상 5.8m), 김민별(5.9m)이다. 특히 방신실과 김민별은 그린에 공을 올렸을 때 버디 및 퍼트 성공률도 높다. 이들을 ‘다크호스’로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주의해야 할 홀은 1번홀(파4)이다. 페어웨이가 넓지만 오른쪽에 물이 흐르고 왼쪽은 아웃 오브 바운즈(OB) 구역이다. 오르막 경사가 심한 데다가 그린 우측 앞의 벙커를 주의해야 한다. 2단 그린이기 때문에 퍼트에도 신중해야 한다.
2021년 홀 난이도 1위로 가장 어려웠고, 지난해에도 두 번째로 어려운 홀로 꼽혔다. 버디, 이글, 앨버트로스 등을 기록할 확률이 2021년 6.71%, 2022년 8.58%에 불과했다. 반면 타수를 잃을 확률은 2021년 17.79%, 2022년 23.1%나 됐다. 우승 스코어는 13언더파 203타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