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토토 "불법 스포츠 도박, 아시안게임 틈타 팬들 유혹" 우려

  • 등록 2018-08-16 오후 4:04:56

    수정 2018-08-16 오후 4:04: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불법 스포츠 도박이 2018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스포츠 팬들을 유혹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체육진흥투표권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16일 국가 간의 전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아시안게임의 특성을 빌미로 불법 스포츠 도박이 대대적인 홍보와 유혹으로 스포츠 팬들에게 접근할 것이라며, 토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때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예선전을 시작한 축구와 농구는 국가 대항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큰 점수 차이로 경기를 마감했다.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 맞붙은 남자축구에서는 전반에만 5골이 터지며 6-0으로 한국이 승리했고, 같은 날 개최국인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치른 여자농구 단일팀 역시 108-40의 큰 점수 차이가 나왔다.

특히 여자농구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역시 각각 홍콩을 121-44와 110-42로 1차전을 승리했다.

이를 들어 케이토토는 “다른 국제대회와 비교해 전력 차이가 큰 아시안게임이다 보니 자극적인 게임으로 사행성을 노리는 불법 스포츠 도박 운영자에게는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될 수밖에 없다”며 “게다가 불법 스포츠 도박의 경우 이런 특수를 틈타 크게 한탕을 벌이고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의 상황도 흔히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만일 아시안게임 등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의 홍보 문자메시지나 e-메일 등을 받았다면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내 클린스포츠 통합 콜센터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사안에 따라 신고자에게는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의 경우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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