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 김은정, 7일 스케이트 코치와 결혼

  • 등록 2018-07-08 오후 3:31:40

    수정 2018-07-08 오후 3:31:40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컬링 여자대표팀 ‘팀킴’의 스킵 김은정이 7일 5년 동안 사귀어 온 남자친구와 결혼했다. 사진은 김은정이 자신의 SNS 올린 결혼식 장면. (사진=김은정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스타이자 컬링 여자대표팀의 스킵(주장) 김은정(28)이 결혼했다.

김은정은 7일 대구미술관 웨딩홀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대구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스케이트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5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으며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주역들이 모두 결혼식장에 함께 했다. 김영미와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 선수가 축가를 불러 둘의 행복한 출발을 축하했다. 김은정은 이날 결혼 소식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팀킴’으로 함께 했던 5명이 대기실에 모여 활짝 웃는 모습과 동료들의 축가 영상 그리고 웨딩드레스 등을 입은 모습을 올렸다. 특히 안경을 벗은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은정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늘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고 경기에 집중해 ‘안경 선배’로 불렸다. 경기 중에는 ‘영미야~’라고 외치며 승리를 이끌어 내 화제가 됐다. 또 5명의 대표팀은 모두 ‘김씨’인데다 경북 의성군청 소속으로 ‘마늘소녀’로 불렸고, 5명은 서로 친구이자 고향 선후배 사이로 ‘컬벤저스’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국민적 인기를 얻은 팀킴은 가전제품 등의 CF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올림픽에선 결승에서 스웨덴에 져 은메달에 만족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빛낸 영웅 중 하나로 ‘팀킴’을 꼽았다.

김은정의 결혼식에 참석한 ‘팀킴’ 선수들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김은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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