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KIA, 파죽의 6연승...KS 직행 76.5% 확률 잡았다

  • 등록 2024-08-22 오후 10:56:06

    수정 2024-08-22 오후 10:56:06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KIA타이거즈 경기. KIA 소크라테스가 8회말 무사 만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KIA타이거즈가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직행 가능성을 더 높였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6연승을 달린 KIA는 70승(2무46패) 고지를 가장 먼저 정복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7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확률은 76.5%(34번 중 26번)에 이른다.

KIA는 초반 선발투수 김도현이 흔들리면서 3회까지 0-4로 끌려갔다. 롯데는 2회초 1사 2, 3루 찬스에서 손성빈의 내야 땅볼, 윤동희의 중전 안타, 고승민의 우선상 2루타를 묶어 3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에는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홈런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까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에게 1점도 뽑지 못하고 끌려가던 KIA는 4회말 2사 2루 기회에서 이우성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말에는 김태군이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고 6회말에는 김도영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 3-4로 추격했다. 김도영은 시즌 32호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불펜 싸움에서 앞선 쪽은 KIA였다. KIA는 5회부터 김기훈(2이닝), 최지민(⅓이닝), 전상현(1⅔이닝), 정해영(1이닝)이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반즈가 5⅓이닝 3실점한 뒤 구승민, 김상수, 진해수, 박진이 이어던졌지만 KIA 타선을 막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KIA는 3-4로 뒤진 8회말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박찬호, 김선빈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도영이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아웃카운트 1개 못잡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상수에 이어 좌완 진해수가 긴급히 등판했다. 하지만 진해수는 소크라테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한데 이어 나성범에게도 1타점 좌전 안타를 내줬다.

6-4로 경기를 뒤집은 KIA는 9회초 마무리 정해영을 올려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정해영은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

수원경기에선 KT위즈가 키움히어로즈를 3-2로 누르고 SSG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황재균은 3-3으로 맞선 6회말 키움 두 번째 투수 김선기를 상대로 좌측 폴대를 맞히는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KT 선발 조이현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김민수, 우규민, 김민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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