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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30일) 넥센과 롯데의 경기가 열리는 목동구장엔 메이저리그 구단 텍사스, 애틀란타, 워싱턴의 스카우트가 찾았다. 특정 선수를 보기 위해 온 것이라고는 표현하지 않지만 그들이 눈여겨볼만한 선수는 하나 있다. 넥센 4번 타자, 홈런왕 박병호였다. 올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그리고 박병호는 보란 듯이 3안타 경기를 하며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찍었다. 홈런은 없었고 장타도 없었지만 충분히 염 감독은 박병호가 스카우트 앞에서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홈런은 없었어도 이미 파워는 인정받았을 것이라 본다. 3년 연속 홈런왕에 50홈런 이상은 쳤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정확한 스윙과 매커니즘, 스킬을 중요시 봤을텐데 어제 병호의 모습이라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수비와 주루 부분, 원히트에 투베이스를 가는 부분 등 다 돼는 1루수라는 걸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어느 자리에서든 최선을 다하고, 어떻게든 홈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그런 열정까지 봤을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