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런 홈런' 상무 조세진, 퓨처스 올스타 MVP...남부리그 완승

  • 등록 2024-07-05 오후 9:39:40

    수정 2024-07-05 오후 9:39:40

5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퓨처스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남부 상무 조세진이 MVP를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린 상무 조세진이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별중의 별’로 우뚝 섰다.

국군체육부대(상무)·NC다이노스·삼성라이온즈·롯데자이언츠·KT위즈·KIA타이거즈로 구성된 남부리그 올스타는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LG트윈스·한화이글스·고양히어로즈·SSG랜더스·두산베어스의 북부리그 올스타를 9-5로 꺾었다. 지난해 북부리그에 당한 패배를 1년 만에 설욕한 남부리그는 승리 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남부리그는 2회초 선발 투수 한차현(kt)이 임종성(두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3회말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박상준(KIA)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권동진(상무)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준영(KT)의 좌전 적시타를 더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남부리그는 김현준(삼성)의 볼넷을 더해 2사 1, 2루 찬스에서 조세진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6회초에는 북부리그 함창건(LG)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6회말에 대거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조세진의 볼넷과 허인서(상무), 대타 양도근(삼성)이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세훈(NC)의 희생타와 대타 이인한(롯데)의 싹쓸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남부리그는 이후에도 박상준의 우전 안타와 권동진의 희생타로 1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북부리그는 8회초 상대 실책과 김범석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른 조세진은 최우수선수상(MVP·상금 200만원)을 차지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세훈은 우수 타자상(상금 100만원), 1이닝을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은 김대호(삼성)는 우수 투수상(상금 100만원)에 선정됐다.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북부리그의 임종성은 감투상(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신설된 베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원)은 박준우(롯데)에게 돌아갔다. 박준우는 최근 시구를 직접 지도했던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로 변신해 큰 재미를 선물했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엔 역대 퓨처스 올스타 최다 유료 관중인 1만1869명이 몰렸다. 이는 퓨처스 올스타가 시작한 2007년 이래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1만3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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