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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채태인의 6회초 결승 2타점 적시타와 조상우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이택근의 대타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역사적인 승리를 챙긴 넥센은 이틀 연속 역전승을 챙겼다. 21승1무19패가 된 넥센은 단독 4위 자리를 지키면서 3위 LG와의 격차를 좁혔다. 아울러 수원구장 8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고 홈으로 돌아온 kt는 이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4연패에 빠졌다.
4회까지 넥센 선발 조상우의 구위에 눌려 침묵한 kt는 5회말 반격에 나섰다.
4회 대수비로 들어온 뒤 첫 타석에 등장한 하준호가 2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하준호가 2루를 훔치는데 성공하자 곧바로 박경수는 좌측 2루타로 화답했다. 하준호가 홈을 밟으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넥센은 곧바로 6회초 3점을 뽑아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박정음의 내야안타와 윤석민이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김웅빈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선발 조상우가 6이닝을 6피안타 7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막아낸 뒤 7회부터 필승 계투조를 총동원했다. 오주원, 김상수에 이어 9회 마무리 이보근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켰다.
kt는 9회말 장성우의 솔로홈런으로 1점 차를 만들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