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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손흥민이 맨유의 비밀 팬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EA스포츠가 제작한 축구 게임 ‘EA FC’ 출시 관련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자신만의 최고 선수 능력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폴 스콜스의 패스 능력과 뤼트 판 니스텔로이의 슈팅 그리고 웨인 루니의 힘을 말했다. 추가로 호나우두의 드리블 능력과 티에리 앙리의 속도도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언급한 다섯 명 중 스콜스, 판 니스텔로이, 루니는 모두 맨유 출신이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답변을 토대로 그가 오래전부터 맨유를 응원해 왔을 것으로 추측했다.
매체는 “과거 손흥민은 자신이 맨유 팬이었다는 걸 인정한 적이 있다”라며 “맨유 출신인 박지성은 손흥민이 맨유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라면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 연장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1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던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했다. 첫 시즌 리그 4골로 적응에 애먹었던 그는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고민했다. 절치부심한 손흥민은 곧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2022~23시즌엔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리그에서만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었다. 23골 중 페널티킥 득점이 하나도 없어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의 통산 기록은 378경기 148골 80도움. 구단 역대 득점 순위에서도 6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을 이끌고 있다. 2025년 6월까지 계약된 가운데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동행을 연장하려고 한다. 10년 이상의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매체는 소식통을 빌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18개월 이상 남아 있다”라면서 “그럼에도 토트넘은 그에게 연장 계약 제안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빠르면 몇 주 안에도 마무리될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