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봅슬레이 2인승서 이색 ‘공동 금메달’

  • 등록 2018-02-19 오후 11:24:23

    수정 2018-02-19 오후 11:26:06

(왼쪽부터)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와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가 공동금메달을 차지한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 걸린 금메달은 1개지만, 이날 금메달을 가져간 팀은 두 팀이었다.

19일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선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와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가 1~4차시기 합계 3분16초86을 기록해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봅슬레이가 100분의 1초까지만 기록을 재는 만큼 이날 캐나다와 독일은 함께 금메달을 가져가게 됐다. 4차시기 가장 마지막 조였던 캐나다와 이를 지켜보던 독일팀 모두 경기가 끝나자 얼싸 안고 기뻐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평창올림픽 전까지 공동 메달은 총 9번 나왔다. 가장 최근 나온 공동 메달은 2014년 알파인스키 여자 다운힐 결선에서 나온 티나 메이즈(슬로베니아)와 도미니크 기신(스위스)의 공동 금메달이다.

한국의 원윤종(33)-서영우(27)는 합계 3분17초40을 기록해 최종 순위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한국 봅슬레이 2인승 사상 올림픽 최고 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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