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전반기 10승 달성…KT, 롯데 3-1 꺾고 7연승 질주

  • 등록 2022-07-09 오후 8:47:13

    수정 2022-07-09 오후 8:48:00

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wiz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KT 위즈가 전반기 10승 달성에 성공한 소형준의 호투에 힘입어 7연승을 달렸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부터 이어진 연승 기록을 7경기까지 늘렸다. 시즌 42승(2무37패)째를 수확해 4위를 지켰다.

선발 소형준은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6연승을 달리며 2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윌머 폰트(SK)와 함께 다승 부문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땅볼과 삼진을 만들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낸 2회에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최고 구속 150㎞의 투심 패스트볼을 위주로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타선은 경기 전중후 착실히 점수를 쌓아갔다. 2회 오윤석은 상대 선발 글렌 스파크맨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쳐 좌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1-1 동점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심우준은 조용호-김민혁-알포드의 안타-희생번트-안타로 홈을 밟아 다시 1점 차 리드에 나섰다.

쐐기점은 상대 실책에서 비롯됐다.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타구가 내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높이 떴고, 이를 이호연이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 잡은 공을 떨어뜨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2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파고들었다. 마무리 김재윤은 마지막 이닝 무실점으로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롯데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44패째(34승3무)를 안았다. 지난 수원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던 선발 스파크맨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최소한의 몫을 했다. 타선은 8안타를 쳤으나 산발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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