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는 전반기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전체 경기수 720경기의 57%인 410경기를 소화했고 총 4,897,529명(평균 11,945명)의 관중이 프로야구를 관람했다. 후반기가 시작되는 첫 주에 5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추세라면 올 시즌 목표인 800만 관중은 무난히 넘어 860만 관중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팀 기록으로는 KBO 리그 최초가 될 기록들이 눈에 띈다. 팀 기록 주요 부문에서 선두에 있는 삼성은 KBO 리그 구단 최초로 2,400승과 40,000안타, 4,200홈런, 60,000루타, 22,000득점을 앞두고 있다. 탈삼진과 도루 부문에서는 KIA가 KBO 리그 통산 첫 번째 26,000탈삼진과 4,300도루에 도전한다.
개인 투수부문에서는 LG 이동현과 삼성 안지만이 각각 594경기와 593경기에 출장하며 역대 19번째 600경기 출장에 동시 도전한다. KIA 양현종은 1,000탈삼진에 9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달성 시 역대 22번째가 된다.
두산 장원준은 전반기에만 9승을 기록하며 해태 이강철(10년, 1989~1998)과 한화 정민철(8년, 1992~1999)등 2명 만이 달성했던 7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현재 74탈삼진으로 해태 이강철(10년, 1989~1998)에 이어 역대 2번째 9년 연속 100탈삼진 까지 기대되고 있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롯데 손승락의 역대 5번째 200세이브 달성이 눈에 띈다. 손승락은 올 시즌 롯데로 둥지를 옮긴 후 전반기에 12세이브로 통산 189세이브를 기록 중이며, 200세이브 뿐만 아니라 구대성(7년, 1996~2007, 2001~2005 해외진출)에 이어 역대 2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에도 도전한다.
홀드 부문에서는 삼성 안지만이 KBO 리그 최초로 통산 200홀드(-23)와 5년 연속 20홀드(-15)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두산 정재훈은 전반기에 21홀드를 기록한 기세를 이어 안지만의 한 시즌 최다 홀드(37개)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NC 테임즈는 현재 0.730의 장타율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본인이 2015년 기록한 한 시즌 최고 장타율인 0.790에 도전한다. NC의 또 다른 중심타자인 나성범 또한 73득점으로 리그 득점 1위를 달리며 2014년 넥센 서건창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 득점인 135점 돌파를 노린다. 한화 정근우는 현재 도루 17개를 기록해 KBO 리그 최초로 11년 연속 20도루 달성 신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짧은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가뿐 숨을 돌리고 재충전을 한 10개 구단은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시작한다. 두산의 독주를 NC와 넥센이 추격하고 있고, 가을잔치 초대권을 향한 4,5위 싸움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예측 불허의 순위 경쟁을 통해 어떤 진기록이 탄생할 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후반기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