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사단, '황금거탑'으로 돌아온다

  • 등록 2014-06-18 오전 10:47:26

    수정 2014-06-18 오전 10:48:25

tvN ‘황금거탑’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황금거탑’(연출 민진기·극본 정인환, 조승희)이 오는 7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에 돌입했다.

‘황금거탑’은 ‘푸른거탑’ 제작진이 케이블채널 tvN이 군(軍) 콘텐츠 신드롬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에 이어, 이번에는 농촌이라는 소재로 선보이는 드라마다. ‘일밤’의 정인환 작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플란다스의 개’ 등 봉준호 사단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승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푸른거탑’ 시리즈의 주역들도 다시 한번 뭉친다. 최종훈, 이용주, 김호창, 김재우, 정진욱, 백봉기, 황제성이 지난 시리즈에 이어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7일 강원도 평창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으며, 오랜 기간 함께 한 만큼 유쾌한 분위기에서 환상의 연기 호흡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황금거탑’에서도 캐릭터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종훈은 두메산골 거탑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원조 토박이이자 노총각으로, 이용주는 아버지가 거탑 마을에 남긴 땅을 담보로 국가가 지원하는 농촌 정착금을 받으려는 위장 귀농인으로 분한다. 김호창은 고시공부에 실패하고 귀농한 학구파 농업인 역을 맡아, 지난 시리즈에 이어 새로운 광기 캐릭터를 선보인다.

CJ E&M 민진기 PD는 ”‘푸른거탑’이 추억의 군 에피소드로 공감을 샀다면, ‘황금거탑’은 농촌의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담으며 새로운 재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민PD는 이어 “최근 귀농 가구가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농촌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귀농에 뛰어들었다가 실패를 경험하는 사람이 많다. ‘황금거탑’은 많은 이들이 가진 농촌에 대한 아날로그적 환상을 비틀면서도, 그 속에 흐르는 끈끈한 사람의 정을 특유의 비장미로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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