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데없는 결혼설에 법적 대응 시사한 이제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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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난데 없는 루머에 몸살을 앓고 있는 연예인들이 루머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예인들을 향한 근거 없는 루머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여기고 무대응했으나, 최근에는 고소 등 강경 대응하는 추세다.
이제훈이 최근 모 연예인과 결혼을 한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이제훈 소속사 컴퍼니온은 19일 “당사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을 해 이제훈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시자들을 상대로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또 일본에서 유학 중인 하연수도 최근 은퇴설에 휩싸였다가 추측성 글로 인해 곤욕을 당했다. 개중에는 성희롱적 발언도 담겼는데 하연수는 지난 12일 SNS에 해당 글을 캡처해 공개, “정상적 사고 회로를 가지고 있으면 카페에서 내 언급 하지 말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신인 보이그룹 미래소년의 카엘은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 유포자를 찾아내고 사과까지 받아낸 사례다. 카엘은 연습생 시절인 2019년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로 인해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9일 DSP미디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이후) 본인과 주변 지인의 증언, 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다각도로 검증 과정을 거쳤고 해당 주장이 허위 사실임을 확인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유포자가 자격지심으로 작성한 거짓 글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유포자의 사과문 공개로 매듭을 지었다.
최근에는 선처 또는 합의 없이, 루머 유포자들이 법적 처분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인기 만큼 많은 루머가 따라붙는 아이돌 기획사들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인 예다. 소속사 하이브는 방탄소년단과 관련한 허위 사실, 악의적 비방, 명예훼손 등을 한 누리꾼들에 대해 정기적인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12월 “형사상 유죄가 확정된 이들을 상대로 추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며 “최근 형사상 벌금형을 받은 이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으로부터 불법행위에 대해 총 900만원을 손해 배상하라는 승소 판견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회수를 올릴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부 유튜브 영상에 의한 루머 양상, 일명 ‘사이버 렉카’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윤진이, 채림, 비(정지훈), 박해미 등이 관련 피해를 호소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강경 대응 방침으로 루머 유포에 대해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