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밤 재팬' 오사카 공연, 사망 사고 여파로 개최 취소

  • 등록 2023-07-14 오후 6:04:24

    수정 2023-07-14 오후 6:04:24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 예정이던 ‘워터밤 재팬’ 오사카 공연이 개최 하루 전 급히 취소됐다.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서다.

14일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공연이 열릴 예정이던 오사카시 마이스 스포츠 아일랜드 하늘 광장에서 현장 스태프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스태프는 리허설 도중 물 분사 장치에서 갑작스럽게 분사된 물을 얼굴에 맞고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 신문은 “물 분사 장치는 시속 120㎞의 물을 분사하는 위력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워터밤’ 측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워 개최 취소를 알렸다. 공지문에는 “무대 설치 중 중대한 사고가 발생해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개최 직전 이와 같은 안내를 하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리며 티켓은 전액 환불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워터밤’은 쏟아지는 물세례를 맞으며 가수들의 무대를 관람하는 콘셉트의 공연이다. 오사카 공연은 15~16일 양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며 출연 라인업에는 대성, 박재범, 로꼬, 제시, 닉쿤, 준케이, 마마무+, 유겸, 백호, 권은비, 스테이씨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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