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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33)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3억원의 상금과 3장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도 모두 손에 쥐었다.
김영수는 9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김영수는 함정우(28·5언더파 283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2011년 코리안투어로 데뷔한 김영수는 이 대회 전까지 10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코리안투어 역대 개인 최고 성적은 2021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였다.
전장 7438야드의 긴 코스에서 열린 마지막 날 경기는 비가 내리면서 더 어려운 조건으로 변했다. 특히 오후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페어웨이가 부드럽게 변해 공이 덜 굴렀다. 그만큼 거리에 부담이 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영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이면서 1타 차 단독 선두를 꿰찼다.
비가 내리면서 코스 난도가 높아진 탓에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72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이 대회 종료 기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위까지 주어지는 더CJ컵 출전권은 서요섭(26)과 배용준(22), 김비오(32)가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