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10G 연속 포인트' K리그 클래식, 전반기 기록들

  • 등록 2014-05-27 오후 7:24:21

    수정 2014-05-27 오후 7:24:21

K리그 클래식 전반기에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운 포항 이명주. 사진=포항스틸러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년 K리그 클래식은 12라운드까지 72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52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1.93골이 나왔다.

팀별 득점 숫자는 리그 순위표에 그대로 반영됐다. 최다 득점팀 포항은 K리그 클래식 1위, 최소 득점팀 인천은 K리그 클래식 최하위에 랭크됐다.

현재 K리그 클래식 1위인 포항은 12라운드까지 26골, 경기당 평균 2.17골을 기록했다. 외국인 용병과 특급 공격수가 없는 포항이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원 샷 원 킬’의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포항의 슈팅 숫자는 110개로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가장 적다. 포항 선수들이 시도한 110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58개, 이중 골로 연결된 슈팅은 26개이다.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 슈팅 중 43퍼센트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포항 다음으로 유효슈팅 대비 골 숫자가 높은 전남(유효슈팅 55개, 15골)의 수치가 27퍼센트라는 점을 감안할 때 포항의 골 결정력은 남달랐다.

반면 최하위 인천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을 득점하는데 그쳤다. 인천은 9경기 연속 골사냥에 실패하며 K리그 최다 연속 무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가장 수비력이 뛰어났던 팀은 성남이다. 성남은 12경기에서 7골만 실점했다. 경기당 실점이 0.58골에 불과했다.

경기당 0점대 실점을 기록한 팀은 K리그 클래식 12개팀 중 5개팀이다. 성남(7실점), 울산(8실점), 전북,서울(각 9실점), 제주(11 실점) 등이 경기당 0점대의 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반면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한 팀은 총 19골(경기당 1.58실점)을 실점한 경남이다.

전반기에는 K리그 역사에 의미있는 기록들도 나왔다.

포항의 이명주는 지난 12라운드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K리그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 9도움)를 달성했다. 기존 마니치, 까보레, 에닝요, 이근호가 보유한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넘어서며 최다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이명주의 기록 행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나고 K리그 클래식 경기가 재게되는 7월에도 그의 기록 행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경기 출장하는 것만으로도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선수도 있다. 전남 골키퍼 김병지는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총 653경기에 출전했다. 1992년 프로에 데뷔해 22년간 골문을 지킨 김병지는 올해에도 1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이동국(전북) 역시 기록의 사나이다. 현재 통산 159골을 기록중인 그는 득점마다 K리그 개인 통산 득점 기록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득점 2위는 중국으로 이적한 데얀(141골), 3위는 김은중(대전·121골)이다.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수는 7928명이다. 2013년 전체 평균 관중 대비 3.6% 증가했다. 특히, 4위로 12라운드를 마감한 전남은 리그 성적의 상승과 더불어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작년 대비 평균 관중수가 70.5퍼센트 증가(2278명→3883명)했다.

또한, 수원-서울전에는 2만9318명의 관중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올 시즌 단일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까지 최다득점과 최다도움은 선두팀 포항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김승대(포항)은 11경기 출전에 7골을 득점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기당 0.64골을 기록 중이다.

포항의 중원 사령관 이명주는 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선두에 올랐다. 경기당 0.82도움을 올리고 있는 이명주는 도움 2위와의 격차가 6개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4월 6일 전남-포항전에서는 K리그 통산 18번째 코너킥 골이 터지기도 했다. 전남 현영민이 좌측 코너에서 오른발로 올린 코너킥은 그대로 골문을 가르며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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