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는 살아있다' 이민영, 시한부 선고 받고 마침내 협의 이혼

  • 등록 2022-08-14 오후 3:47:37

    수정 2022-08-14 오후 3:47:37

‘마녀는 살아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마녀는 살아있다’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마침내 남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시작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연출 김윤철 극본 박파란 제작 하이그라운드, 제이에스픽쳐스, 대단한이야기) 8회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남편들을 한 방 먹인 공마리(이유리 분), 채희수(이민영 분), 양진아(윤소이 분)의 억센 운명이 그려졌다.

공마리는 구원투수 딸 이수지(김예겸 분)의 등장으로 천군마마를 얻는 듯 했으나 온 가족이 동원된 이혼 찬반투표에서 찬성표가 더 많이 나와 그녀를 좌절케 했다. 그런 가운데 반대표를 던진 이가 공마리와 내연녀 임고은(한소은 분)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혼은 정답이 아니며, 이낙구와 헤어지게 된다면 그건 이낙구와의 ‘사별’이고 임고은의 ‘순장’일 것이라며 겁을 준 공마리의 한 마디가 결정적이었던 것이다.

결국 임고은은 이낙구 곁을 떠났고 이 사실에 폭주한 이낙구는 죽여버릴 거라는 선 넘는 발언으로 갱생 불가 남편의 입지를 굳혔다. 공마리 역시 싸늘한 분노로 응수해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부부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불임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었음을 알게 된 채희수는 이보다 더 큰 시련을 맞았다. 암 4기라는 최악의 상황이 그녀를 덮친 것. 그녀는 치료를 거부한 채 한껏 차려입고 남편 남무영(김영재 분)을 만나 마지막 만찬을 끝낸 뒤 협의 이혼을 요구해 그를 놀라게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변심에 당황한 남무영이 천천히 결정하자고 타이르자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아는 그녀는 지금껏 허비한 시간이 아깝다며 자조 섞인 말을 토해내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협의 이혼으로 완전 남남이 되며 지지부진하게 이어오던 부부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두창(이규한 분)의 코인 사업에 뛰어든 양진아와 김우빈(류연석 분)은 상장 당일 멈출 줄 모르고 치솟는 코인 그래프를 보며 창창한 앞날을 기대했다. 그러나 갑자기 모든 것이 먹통이 되고, 조두창이 달아나면서 불행이 빠른 속도로 두 사람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조두창을 찾아 나서지만 그를 찾기는커녕 투자자 중 한 명이었던 조폭에게 쫓기며 목숨까지 위험해졌다. 설상가상 보험조사원의 끈질긴 연락과 은밀한 협박 때문에 양진아는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 상태에 이르면서 부부의 관계가 끝없는 아래로 곤두박질쳐 위태로운 이들의 미래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방송 말미 공마리는 ‘남편 데스노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한 걸 알게 된 이낙구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트로피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고를 저질렀다. 그 시각, 김우빈이 보험금을 시바코인에 모두 쏟아 부은 사실에 이성을 잃은 양진아는 “살아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무시무시한 말과 함께 남편의 머리를 하이힐로 수차례 가격했다. 이낙구, 김우빈이 정신을 잃으며 사태는 더욱 최악으로 치달아 마녀들이 어떤 묘수로 이 고난을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네버엔딩 남편 응징 프로젝트를 이어나갈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세 마녀를 만날 수 있는 TV조선 ‘마녀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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