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주형, PGA챔피언십 출전 "꿈꿔왔던 무대..좋은 경험 될 것 "

KPGA 오픈 2라운드 뒤 가족회의 끝에 참가 결정
"늘 꿈꿔왔던 꿈의 무대,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아"
"PGA 챔피언십 출전 뒤 귀국해 코리안투어 복귀"
  • 등록 2020-07-17 오후 7:28:53

    수정 2020-07-17 오후 7:32:05

김주형이 12일 끝난 KPGA 군산CC오픈에서 우승 뒤 기자회견 중 환하게 웃으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PGA)
[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의 무대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18)이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출전을 확정했다.

17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 참가 중인 김주형은 2라운드가 끝난 뒤 “꿈의 무대에 나갈 기회를 얻은 만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오겠다”고 PGA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은 오는 8월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코 인근 TPC 하딩 파크에서 열린다.

12일 끝난 KPGA 군산CC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18세 21일) 우승한 김주형은 다음 날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92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PGA 챔피언십 참가 자격을 얻었다. 이틀 뒤 PGA 챔피언십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았다.

초청장을 손에 쥔 김주형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지 않아 참가를 고민해왔으나 이날 가족회의 끝에 출전하기로 했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올해는 국내 대회에 집중할 생각도 했지만, 항상 꿈꿔왔던 PGA 투어에서 더 큰 꿈을 꾸고 싶었다”며 “PGA 챔피언십을 끝내고 돌아오면 코리안투어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17년 15세의 나이로 아시아 3부 투어로 데뷔한 김주형은 2부(디벨롭먼트) 투어를 거쳐 지난해 아시안투어로 데뷔했다.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PGA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가 김주형에게 보낸 초청장. (사진=김주형 선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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