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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19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2-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첫 승을 거둔 수원은 1승3무1패로 승점 6을 기록,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수원은 다음달 3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에서 상하이 상강을 꺾으면 극적인 16강행을 기대할 수 있다.
노동건은 우사미 다사키의 페널티킥을 펀칭해낸 뒤 이어진 추가 슈팅까지 또 다시 막았다. 순간 주심은 페널티킥을 차는 순간 골키퍼가 먼저 나왔다며 페널티킥을 재차 선언했다. 하지만 노동건은 우사미의 두 번째 페널티킥도 확실히 잡아냈다.
실점 위기를 극적으로 넘기며 전반을 0-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초반 승부를 갈랐다. 선취골은 브라질 공격수 산토스의 오른발에서 나왔다. 산토스는 후반 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염기훈-김건희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구석으로 향하는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산토스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
감바 오사카는 즉시 원톱 공격수 패트릭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교체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이 이어졌다. 노동건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두 차례나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44분 곤노 야스유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실점없이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