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전 고양 데이원 소속 선수 위한 보호조치 19일 개시

  • 등록 2023-06-17 오후 6:11:39

    수정 2023-06-17 오후 6:11:39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이 오는 19일부터 전 데이원스포츠 소속 선수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조치에 나선다.

KBL은 “전 데이원스포츠 소속 선수의 훈련 개시일(시즌 종료 후 60일간 단체훈련 금지)인 19일부터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KBL은 지난 16일 데이원스포츠 제명 총회 뒤 선수들에게 18명 전원 선수생활 보장 등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선수들이 기존에 사용해 온 고양체육관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훈련을 시작한다. 긴급생활자금 지원 및 급여 지급 등을 위한 준비는 물론 데이원스포츠 측 책임을 묻는 조치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KBL은 “선수들을 일괄 인수할 기업을 찾는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과 협조도 받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KBL은 16일 총회를 통해 데이원 프로농구단을 제명했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급여 체불, 오리온 농구단 인수 대금 미납 등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프로농구 출범 후 최초로 제명을 통해 KBL 회원 자격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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